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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이태리 부대찌개
    먹방속으로 2020. 3. 13. 00:28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요즘 제가 다니는 회사는, 코로나로 재택근무에 들어갔어요.

    사실 처음에는 재택근무가 좋은 줄 알았는데 집에서 일하는게 더 힘들더라구요. 

    아마 재택근무 하시는분들은 다 공감하실 듯싶어요 

     

    그런데 요날은 회사에 중요한 스카이프 미팅이 있어서 잠시 나갈 일이 있었는데, 점심을 회사 근처에서 먹고 들어가기로 했습죠

    문정동에 있는 이태리 부대찌개라는 곳인데, 이태리와 부대찌개는 참 어울리지 않지만, 사장님이 이태리를 좋아하시나 봐요 (네?)

     

    점심시간에 가긴 했지만, 자리가 거의 다 찼어요. 

    요즘 음식을 같이 먹는걸 꺼려할 거 같아서 사람들도 없는 줄 알았는데 저 같은 분들이 가득했어요.

    국자로 각자 떠먹으면 되니까 했거든요. 먹는 도중에 무의식적으로 자꾸 숟가락이 갈뻔한 걸 참았습니다.

     

    메뉴판입니다.

     

    저희는 부대전골 두 개를 시켰습니다. 

    다른 곳에 비해서 뭔가 햄이 화려하군요. 이태리 부대찌개라서 그런 걸까요? 껄껄

     

    반찬은 많지는 않고 딱 저렇게 세 가지인데, 다 먹으면 셀프바를 이용해서 리필해서 드시면 됩니다.

    그리고 아주아주 신기한 걸 봤는데요

     

    요 버터입니다. 

     

     

    버터와 함께 밥이 나오는데, 저 밥에 버터를 슥슥 비벼 먹는 거예요. 

    따땃한 밥에 버터 반 숟갈과 간장이랑 같이 드셔 본 분 계시겠져?

     

    저도 한 번은 해 먹어 봤는데, 

    여기서 이것을 만날 줄은 몰랐어요 이태리 부대찌개에서.

     

    버터도 셀프바에 갔더니 수북이 쌓여있었고, 밥도 무료로 리필이 된다니 이걸 좋아하시는 분은 어서 달려가세요!

    사진 같은 밥의 양에 저만한 버터를 넣으니 딱 좋았어요. 살포시 느끼하면서 칼칼한 부대찌개랑 먹으니 궁합도 찰떡이었습니다.

     

    사진처럼 햄들이 종류도 많고 화려했습니다. 

    사실 익기 전이라 모양새가 좀 그렇긴 하지만, 익기 시작하면 직원분이 직접 화려한 가위질로 슥슥 잘라주십니다.

    다른 곳이랑은 비주얼이 많이 달라서 맛도 너무 궁금했어요.

     

    햄을 잘라주시고 한번 더 끓이고 나면, 

     

    이렇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엄청나게 맛있는 부대찌개가 완성됩니다. 

    저희는 좀 먹다가 치즈떡 사리 추가했어요. 치즈떡 사리는 한 번에 5개씩 나오는데, 너무 맛있어서 또 시켰습니다.

    먹느라고 급해서 사진을 더 못 찍었는데, 어느 정도 건더기를 먹고 나서, 육수를 좀 더 붓고 라면사리를 넣어 먹었어요.

    라면사리는 무료입니다. 

     

    제가 느낀 맛은 간이 엄청 세거나 하진 않았어요.

    간혹 부대찌개를 먹으러 가면 간이 너무 센 곳도 많았는데 여긴 적당했고, 우선 햄이 종류가 많았어요.

    건더기를 건저 먹는 재미가 있더라구요 

    아 그리고 포두부 아시나요? 마라탕이나 마라샹궈를 먹을때 저는 꼭 추가하는 재료인데, 세상에 여기에 포두부가 있었습니다

    너무 맛있었어요. 

     

    재료도 푸짐하고 맛도 좋으니, 부대찌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가보셔서 드셔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 

     

    그럼 다음 먹방 집에서 봐요! 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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